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셀트리온 목표주가 상향,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해외 긴급승인 예상"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1-01-18 08:52: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셀트리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해외 긴급승인을 받고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셀트리온 목표주가 상향,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해외 긴급승인 예상"
▲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18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36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셀트리온 주가는 32만9천 원에 장을 마쳤다.

한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임상2상에서 긴급승인에 충분한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외에서도 긴급승인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셀트리온이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감염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2상 시험결과 렉키로나주는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률을 54% 낮춰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에게서는 중증환자 발생률이 68% 낮아졌다.

회복기간은 전체 환자에서 3.4일 줄었고 중등증 환자에서는 6.4일 감소했다.

투약 뒤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연구가 중단되거나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례도 보고되지 않아 안전성 문제도 없었다.

렉키로나주는 2분기에 해외 긴급승인과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렉키로나주는 1~2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에 긴급승인을 신청하고 2분기 안에 승인과 수출이 동시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치료제는 제약사과 정부의 계약으로 판매되는데 렉키로나주가 다른 약물들과 비교해 선택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파악했다.

렉키로나주는 2021년에 30만 명분, 2022년에는 15만 명분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단기간에 글로벌 제약사와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 능력을 확인했다"며 "렉키로나주에 판단이 엇갈리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셀트리온이 뛰어난 개발능력을 보인 점은 가치평가가 높아질 중요한 이유다"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977억 원, 영업이익 1조163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53.5%, 영업이익은 56.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인기기사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일본정부 네이버의 라인 경영권 배제 압박, 소프트뱅크 손정의 계략인가 조충희 기자
영화 ‘범죄도시4’ 이틀 만에 100만 명 돌파 1위, OTT ‘눈물의 여왕’ 1위 지켜 김예원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LG디스플레이 3분기부터 흑자전환 전망 우세, 올레드 패널 판매 증가 김바램 기자
나경원표 ‘2억 지원’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 법안, 현실화할 가능성은? 이준희 기자
'화려하게 다듬었다',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허원석 기자
하이브 “민희진이 어도어 아티스트 볼모로 협박, 경영권 탈취 빌드업” 조승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