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월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우상호 의원은 15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보통 특정인의 거취와 관련된 이야기가 아무 근거 없이 이렇게 오래 나오지 않는다"며 "김동연 전 부총리가 어떤 제안도 받고 고민도 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김 전 부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내 기반이 부족해 서울시장 출마 결정이 늦어지는 것으로 바라봤다.
그는 "(김 전 부총리가) 저희 당에 기반이 튼튼하게 있는 분은 아니니 여러 가지로 따져보고 고민을 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며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등판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와 경쟁이 예상되는 후보들이 제가 볼 때는 너무 시간을 끄는 측면도 있다"며 "나올 거면 나오고 아니면 아니다를 분명히 해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기상조라고 봤다.
우 의원은 "반성과 사과에 기초한 국민적 동의가 없다면 대통령이 사면권한을 지녔다고 해서 마음대로 국민들이 엄청나게 반대하는 일을 행사할 수 없다"며 "너무 시기도 빠르고 야권의 접근 방식도 너무 오만하다"고 말했다.
야당 후보들의 부동산정책 공약을 두고도 잘못됐다고 평가했다.
우 의원은 "야당 후보들은 모든 규제와 재건축, 재개발을 허용해서 민간공급분야를 확대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며 "민간규제를 싹 풀겠다는 것은 투기를 억제하는 수단을 포기하겠다는 것으로 서울 집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