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제철 매출 감소, 자동차강판 가격 대폭 인하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5-12-23 13:53: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제철이 현대자동차와 자동차강판 가격협상을 마무리했다. 가격 인하폭이 예상보다 커 매출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김미송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현대제철이 현대차와 국내 자동차강판의 가격 인하폭을 톤당 8만 원으로 합의했다”며 “이번 협상결과는 내수용 자동차강판을 대상으로 11월부터 소급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 매출 감소, 자동차강판 가격 대폭 인하  
▲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김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현대차에 내수용으로 자동차강판을 연간 340만 톤 공급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인하로 현대제철의 올해 매출은 2720억 원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철강업계는 자동차강판 가격의 인하폭을 당초 톤당 6~7만 원으로 예상했지만 수요 부족과 원료가격의 하락으로 인하폭이 더욱 커졌다.

김 연구원은 강판 가격이 톤당 2만 원 추가로 인하된 점을 현대제철 실적에 추가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보다 2.3% 낮춘 1628억 원으로 예상했다.

현대제철은 초고장력강판의 공급을 늘려 내년에 매출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내년에 자동차강판에서 이익률이 높은 초고장력강판의 비중을 늘려 가격인상 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현대제철은 철강재의 가격하락에도 내년에 매출이 올해보다 5.3%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자동차에 사용되는 초고장력강판의 비중을 올해 16%에서 2016년 말 40%까지 늘리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전체거래에서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이른다. 자동차강판의 이익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제철의 현대차에 대한 이익의존도는 5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다올투자증권 "농심 4분기 미국서 매출 증가세 전환 전망, 가격 인상 효과"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 부진에 3분기도 적자 지속, 김덕주 어깨에 앉은 실적의 무게
하나은행 퇴직연금 독보적 성장세, 이호성 '손님 중심' 영업문화로 경쟁력 높여
[현장] 한진그룹 창립 80돌 맞아 '그룹 비전 2045' 발표, 조현민 그룹 새 CI..
한국거래소 '탈독점' 대응책 수수료 인하 카드, 정인보 내부 불만 다독이고 수익구조 찾..
HLB이노베이션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국제학회에서 고형암 약 후보물질 임상1상 경과 발표
코스피 3840선 하락 마감, 사상 첫 3900선 돌파에도 외국인·기관 매도세 뚜렷
구리 공급 차질로 역대 최고가 눈앞, 골드만삭스 "단기 상승압력 커진다"
노동부 태안화력발전소 근로감독 결과 발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1084건
[23일 오!정말] 민주당 김현정 "아무도 앉지 않았던 어좌에 김건희가 앉았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