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이 12일 새벽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한미약품의 2021년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한미약품> |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21년도 사업전략을 알렸다.
한미약품은 권 사장이 11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 한미약품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글로벌 전략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발표내용에는 의약품 제조시설인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DNA 및 mRNA(전령 RNA) 백신을 생산하고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치료제 개발 등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종식에 기여한다는 청사진이 포함됐다.
평택 바이오플랜트에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을 충족한 생산시설이 구비돼 있어 코로나19 플라스미드 DNA와 mRNA 백신 및 mRNA 백신의 합성에 필요한 효소 생산 등이 가능하다.
권 사장은 계열사인 한미정밀화학이 올리고핵산 치료제의 원료인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를 포함해 중간체, 펩타이드, 리피드(mRNA 백신의 원료) 등 다양한 원료의약품 생산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권 사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예방부터 진단, 치료의 전 단계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 발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치료제의 전임상 후보물질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차단효과를 높일 수 있는 ‘한미 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를 출시했다.
권 사장은 “한미약품은 DNA 및 mRNA 백신의 위탁개발생산(CDMO)이 가능한 시설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여러 회사와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오락솔의 시판허가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한미약품과 여러 파트너사들과 신뢰는 탄탄하다”며 “가까운 시일 안에 신약 2개가 미국 식품의약국의 시판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올해 한미약품의 신약 후보물질을 향한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이밖에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인 트리플아고니스트의 적응증 확대,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항암 및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등의 연구개발(R&D) 전략도 공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