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택배의 성장과 함께 중국 ‘룽칭물류’를 인수한 효과로 내년에도 경영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내년 국내 택배 물동량이 올해보다 14.9% 늘어나는데 CJ대한통운이 취급하는 택배물량은 올해보다 16.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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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석 CJ대한통운 부회장. |
박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또 다른 성장동력인 중국 룽칭물류의 내년 매출도 올해보다 19.3%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CJ대한통운이 택배부문에서 매출 439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CJ대한통운은 4분기에 택배단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떨어진 박스당 2098원이었지만 택배물량이 17.3% 늘어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규업체의 시장진입과 당일배송 서비스의 제공 등으로 택배단가가 계속 내려가고 있지만 물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CJ대한통운의 경영실적이 나아지고 있다는 분석인 것이다.
박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이 인수한 룽칭물류의 내년 상각전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4.9% 증가한 387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룽칭물류는 CJ대한통운이 9월 지분 71.4%를 4550억 원으로 인수한 중국의 대표적인 냉동 물류회사다. CJ대한통운은 룽칭물류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