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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GS건설 부산을 안마당으로, 임병용 도시정비 약진 별러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1-01-11 1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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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연초부터 부산 도시정비사업장 2곳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의 절반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둔 부산에서 기세를 몰아 6년 만에 도시정비사업 1위 탈환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Who] GS건설 부산을 안마당으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43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병용</a> 도시정비 약진 별러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산 우동1구역 재건축사업 현장설명회에 8개 건설사가 참여해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우동1구역 재건축사업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1104-1번지 일대 삼호가든아파트 1076세대와 근린복리시설을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부자동네인 해운대 우동에서도 입지가 가장 좋고 사업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열린 우동1구역 재건축사업 현장설명회에는 건설사 8곳이 참여해 건설사들의 많은 관심을 입증했다. 당초 우동1구역 재건축사업에 들어올 것으로 알려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현장설명회에 참여하지 않았다.

GS건설은 브랜드 '자이'를 앞세워 연초부터 시장 주목도가 높은 우동1구역 재건축사업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2020년 시공능력평가 3위와 5위인 DL이앤씨와 포스코건설도 현장설명회에 참석하고 입찰에 관심을 나타내 4위 GS건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DL이앤씨가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수도권 이외의 지역인 우동1구역에 적용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만만치 않은 수주전이 될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GS건설은 부산 좌천·범일통합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상업·공업지역을 대상으로 노후 건축물을 철거한 뒤 주택, 상업, 업무시설 등과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도시환경정비사업도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사업과 함께 도시정비사업에 포함된다.

8일 열린 좌천·범일통합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을 포함해 건설사 17곳이 참여했다.

좌천·범일통합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은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5동 68-119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57층 아파트 8개 동과 오피스텔 1개 동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임병용 부회장이 우동1구역과 좌천·범일통합2지구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지난해 좋은 성과를 냈던 부산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을 이어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 2조5092억 원을 올렸다. 이 가운데 50%에 육박하는 1조2063억 원을 부산에서 거뒀다.

GS건설은 지난해 10월 부산 수안1구역 재건축사업(1960억 원)과 문현1구역 재개발사업(1조103억 원)에서 잇달아 시공사에 뽑혔다.

GS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2조5천억 원이 넘는 좋은 성과를 냈는데 임 부회장은 부산 도시정비사업을 향한 관심을 시작으로 올해 6년 만에 도시정비사업 1위 탈환에 시동을 걸고 있다.

임 부회장은 2013년 6월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된 뒤 2019년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는데 과거 압도적 성과로 도시정비사업 1위를 이끈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GS건설은 2015년 전국 20개 사업장에서 8조180억 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 일감을 따냈다. 당시 2위의 수주실적은 2조9486억 원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목표를 지난해 수주실적보다 5천억 원가량 늘어난 3조 원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아직 확실한 수주 목표치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GS건설이 3조 원의 수주실적을 달성하면 지난해 도시정비시장 1위를 지킨 현대건설과 1위 자리를 다툴 가능성이 커 보인다.

GS건설은 모듈러건축, 수처리, 배터리재활용, 데이터센터 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의 투자재원을 마련하는 일도 중요하다.

도시정비사업을 포함한 주택사업은 해외, 토목사업 등에 비해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높아 임 부회장이 신사업을 펼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임 부회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신사업 육성을 강조하면서도 "수익성 중심의 주택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해 도시정비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도 꾸준히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임 부회장은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핵심요소로 꼽히는 브랜드 가치 상승에 힘을 주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11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아파트단지 입주민을 위한 전용 콘텐츠상영관을 만들기 위해 CJCGV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12월에는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아파트 브랜드의 커뮤니티 통합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11일에는 입주민의 생활 방식과 환경에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정기 간행물(웹매거진)도 내놓고 다양한 방식으로 '자이'의 가치를 높이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부산에서 1조 원이 넘는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며 "올해도 서울과 수도권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사업장에서 수주를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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