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투자 수요 확대 등으로 올해 들어 신용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7일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의 7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34조1015억 원으로 집계됐다.
▲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7일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의 7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34조1015억 원으로 집계됐다. |
지난해 말 133조6482억 원보다 4534억 원이 증가했다.
마이너스통장이 신규 신용대출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마이너스통장은 4~7일 사흘 동안 7411개가 개설됐다. 같은 기간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2411억 원 늘어나 46조7721억 원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에서는 올해 초 코스피가 3천 선을 넘어서는 등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자 대출투자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연말 은행권이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위해 신용대출을 중단했다가 올해 들어 다시 신용대출을 재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시선도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22일부터 모든 신규 가계대출에 적용했던 2천만 원 한도를 올해 들어 없앴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지난해 연말 중단한 비대면 직장인 신용대출상품 판매를 다시 시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