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개발사업 본격 추진에 힘입어 2021년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건설은 2021년부터 인천시 송도,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 등에서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며 "개발사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주택사업의 수익성이 좋아져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올해 주택분양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서 주택사업의 외형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성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2020년 2만 세대 정도를 분양했는데 2021년에도 2만 세대를 넘는 분양성적을 올릴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주택사업의 매출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9940억 원, 영업이익 94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산치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56.4% 커지는 것이다.
2020년 4분기에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해외현장에서 작업이 멈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의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8% 줄어든 4조2640억 원,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1470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