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가 경인아라뱃길에 자살예방 안전난간을 설치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인천시와 함께 경인아라뱃길 시천교에 자살예방 안전난간을 설치하는 작업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 포스코에너지가 경인아라뱃길 시천교에 설치한 자살예방 안전난간. <포스코에너지> |
포스코에너지는 난간 위쪽의 구조물 각도를 안쪽으로 휘게 해 사람이 오르게 어렵게 만들었다.
난간 아래쪽에는 태양광 모듈과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해 인천의 바다색, 인천 정서진의 석양색 등 인천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환경색채를 표현했다.
이를 통해 보행자들이 어두운 시간대에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포스코에너지는 설명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자살예방 인식 개선을 위해 난간에 ‘생명사랑 로고젝터’도 설치했다. 로고젝터는 전봇대나 가로등 등에 특정 문구를 투영해주는 장치다.
경인아라뱃길의 시천교에서는 투신사고가 자주 발생해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6월15일 인천시에 투신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경인아라뱃길 교량에 태양광 발전시설 융합형 안전난간 설치를 제안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선정된 아이디어로 시작됐다고 포스코에너지는 설명했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은 “포스코에너지의 역량을 활용해 자살예방 인식 개선에 힘쓰고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