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주택분양 확대와 개발사업 본격화로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를 3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6일 2만7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윤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만8천~1만9천 세대의 주택을 분양할 것”이라며 “올해 주택분양 실적에 따라 2022년부터 본격적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올해 아파트 전체 분양물량은 42만 세대로 지난해 36만 세대보다 약 1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시공능력평가 순위 9위 건설사로 주택사업에 강점이 있는 만큼 전체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율 이상으로 올해 분양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만5천 세대가량의 주택을 분양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1만8천~1만9천 세대의 주택을 분양한다면 지난해보다 20%가량 주택분양이 증가하는 것이다.
서울 주요 개발사업도 올해 착공이 이뤄져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광운대역세권, 용산 철도병원부지,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등 3곳을 착공해 리츠를 활용한 개발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한 용적률 상향이 이뤄질 수 있어 착공시점이 2022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윤 연구원은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설계 변경이 필요해 착공시점은 2022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지만 2조5천억 원 규모였던 사업규모가 3조 원 이상으로 증가해 프로젝트 수익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623억 원, 영업이익 502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4.4%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6.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