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노사는 긴급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회의와 특별 안전점검 등을 통해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품질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고객만족 실현에 힘을 모을 것도 당부했다.
하 사장은 “회사와 직원들의 공동 생존과 발전을 위한 품질 향상 노력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한다”며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우리 차를 선택해주는 고객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품질 좋은 차로 보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현대차의 먹거리가 될 전기차 등 미래차와 고급차에 품질문제가 발생하면 브랜드 가치에도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며 “고객신뢰 회복이 곧 고용을 지키는 길임을 명심하고 ‘내 공정만큼은 완벽하게 책임진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1년을 미래모빌리티 선두기업을 도약하는 해로 삼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하 사장은 “현대차는 그동안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위기를 기회 삼아 한 단계 도약하는 역사를 만들어 왔다”며 “올 한 해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안전, 품질 등 맡은 바 최선을 다한다면 미래모빌리티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 사장은 현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함께 각자대표체제를 맡아 현대차를 이끌고 있다. 현대차를 대표하는 노무 전문가로 노사관계 개선을 통한 국내생산 효율화 등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차는 3월 주주총회에서 장재훈 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르면 현재 정의선 회장과 하언태 사장의 2인 각자대표체제에서 3인 각자대표체제로 바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