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오너일가가 계열사인 두산퓨얼셀 보유지분을 처분했다.
두산퓨얼셀은 6일 박 회장 등 오너일가 10명이 두산퓨얼셀 보통주 532만7270주(8.13%)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날 장 마감가격 기준으로 3036억5439만 원어치다.
이번 매각으로 두산그룹 오너일가는 두산퓨얼셀 보유지분 전량을 처분하게 된다.
주식 매매계약의 결제일은 8일이다.
결제가 끝나면 두산퓨얼셀의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와 특별관계자의 전체 지분율은 기존 46.59%(3051만2783주)에서 38.45%(2518만5513주)로 낮아진다.
이에 앞서 두산그룹 오너일가는 2020년 10월 두산퓨얼셀 보유지분 19.7%(1093만 주)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내놨다.
당시 두산퓨얼셀이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어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저조했다. 내놓은 주식 가운데 560만 주(10.09%)만이 팔렸다.
이번 대량매매 대상은 당시 팔리지 않은 잔여지분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