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석 기자 yongs@businesspost.co.kr2021-01-06 11: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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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2020년 해외수주목표를 초과달성했다.
대우건설은 2020년에 모두 11건, 5조8624억 원 규모의 해외 신규수주를 따냈다고 6일 밝혔다. 목표였던 5조696억 원을 크게 넘어섰다.
▲ 나이지리아 보니 LNG플랜트 전경. <대우건설>
2020년 12월31일 2조9천억 원 규모의 이라크 알포 신항만사업 후속공사를 수주한 것이 목표 초과달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5월 2조669억 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LNG(액화천연가스) 트레인7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를 포함해 7월 싱가포르 주롱 도시철도공사, 8월 홍콩 판링 우회도로공사 등도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2020년 수주한 해외사업들의 수익성이 높아 올해 해외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라크 알포 신항만공사는 이미 기본 공사를 수행해 인력과 장비들이 마련돼 있고 LNG플랜트는 대우건설이 풍부한 시공경험을 갖춘 분야다.
대우건설은 국내 주택사업 수주도 지난해 목표였던 12조8천억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3만 세대가 넘는 주택분양이 이뤄져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대우건설은 전망했다.
대우건설은 2018년 비전 및 중장기전략을 발표한뒤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마케팅역량 강화에 따른 선택과 집중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내실경영체계를 세웠다.
4차산업, 그린뉴딜 등으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발맞춰 미래를 위한 신사업 진출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해외현장이 높은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뛰어난 주택부분의 실적을 바탕으로 2021년부터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본을 지키면서 미래를 대비해 고객과 함께 최고의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