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0년 12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431억 달러로 11월 말보다 약 67억2천만 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 |
2020년 12월 외환보유액이 한 달만에 약 67억 달러 늘며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0년 12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431억 달러로 11월 말보다 약 67억2천만 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 증가, 금융기관 지준예치금 증가,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4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6월부터 7개월째 최대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4098억4천만 달러(9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 달 사이 152억 달러 증가했다.
예치금과 금은 각각 202억8천만 달러(4.6%), 47억9천만 달러(1.1%) 규모였다.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은 48억2천만 달러(1.1%),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3억7천만 달러(0.8%)였다.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대만,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