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스마트폰 폴디드카메라(잠망경 카메라)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2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삼성전기 주가는 18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2021년 폴디드카메라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카메라모듈 프리미엄 영역에서 폴디드카메라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만 폴디드카메라를 생산하고 있다.
폴디드카메라는 멀리 있는 사물을 당겨 찍는 역할을 하는 망원렌즈를 세로가 아닌 가로로 구현한 것으로 이른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1을 생산하면서 울트라모델의 비중을 늘릴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기의 폴디드카메라 공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1은 기본모델과 S21플러스, 울트라모델로 나뉘는 데 삼성전자는 2021년 울트라모델 생산비중을 최대 40%까지 늘릴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코어포토닉스를 인수하면서 관련 특허를 공유할 수 있는 점도 삼성전기의 경쟁력으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업체인 샤오미, 오포에게 폴디드카메라모듈을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마트폰업체를 대상으로 추가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2021년 매출 9조5860억 원, 영업이익 1조13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38.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