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공장을 짓는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최근 열린 산업기술 보호위원회에서 현대차그룹이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을 짓기 위해 제출한 기술수출 신청이 승인됐다.
▲ 현대차가 2020년 9월 유럽 에너지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출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현대차그룹이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한 국가핵심 기술로 수출을 위해서는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술수출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핵심기술 유출 가능성 등 부정적 효과보다 크다고 판단해 수출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셀을 제조해 중국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중국 공장을 운영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이 해외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국가정책으로 수소경제 육성에 힘을 주고 있어 수소전기차뿐 아니라 미래 수소사업 관련 글로벌 업체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2020년 10월과 11월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지역 현지업체와 각각 수소상용차 플랫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는 등 중국 수소상용차시장 진출의 발판을 놨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인류를 위한 수소’라는 뜻을 담은 수소연료전지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발표하는 등 수소연료전지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