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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들고 미국으로, 생활가전 매출 1위 굳히기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1-01-05 13: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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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들고 미국으로, 생활가전 매출 1위 굳히기
▲ 삼성전자가 미국에 출시하는 냉장고 ''비스포크 4D 플렉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소비자 취향에 맞춰 꾸미는 비스포크로 미국 가전시장을 공략한다.

비스포크의 국내 인기에 자신감을 얻어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에서 1등을 굳히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5일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을 3월부터 미국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소비자들이 비스포크 제품을 직접 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스포크는 소비자가 제품 앞면의 패널 재질이나 색상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발된 맞춤형 가전 브랜드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소비자의 생활양식과 취향을 충족하기 위해 2019년 6월 냉장고를 시작으로 비스포크 브랜드를 국내시장에서부터 먼저 내놨다. 이후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으로 비스포크 적용범위를 잇달아 확대했다.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여러 비스포크 제품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비스포크 냉장고의 인기가 가장 뜨겁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 말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삼성전자 냉장고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했다. 

생활가전 강자인 LG전자가 2020년 10월 비스포크와 같은 콘셉트를 지닌 가전 브랜드 오브제컬렉션을 선보였다는 점 역시 비스포크의 인기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오브제컬렉션은 비스포크처럼 고객이 패널의 색상과 재질을 조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시장 호응에 자신감을 얻어 비스포크의 미국 출시를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세계 최대 가전시장으로 꼽히는 곳으로 삼성전자가 가전분야에서 여러 해 동안 선두를 지키는 지역이다.

시장 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 기준 미국 생활가전시장에서 4년 연속 매출 1위를 유지했다. 

특히 2019년 점유율은 20.5%에 이르러 단독 브랜드 최초로 점유율 20%를 넘겼다. 

다만 미국 월풀(16.8%), LG전자(16.0%) 등이 크지 않은 차이로 추격하고 있어 삼성전자가 언제까지나 확고부동한 1위를 보일 수 있다고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들고 미국으로, 생활가전 매출 1위 굳히기
▲ 삼성전자 비스포크 가전들이 주방에 설치돼 있는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경쟁기업들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비스포크 냉장고의 흥행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미국에 처음 출시되는 비스포크 냉장고는 현지 수요를 반영해 정수기 기능을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샴페인스틸, 매트블랙스틸, 로즈핑크글래스 등 미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새로운 색상도 준비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는 캐나다에도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인다. 또 앞으로 시장 반응을 검토해 다른 비스포크 제품군도 북미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브랜드를 통해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레인지, 전자레인지, 큐브형 냉장고·공기청정기 등을 선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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