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예정된 대형 해외프로젝트와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투자 확대로 수주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원자재 가격 상승기조로 2021년 수주 분위기는 개선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당장 수주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입찰이 진행되는 프로젝트들은 수주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해외프로젝트로 아랍에미리트 헤일앤가샤 가스전 프로젝트가 꼽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자프라 가스전 프로젝트는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최근 발주처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가 코로나19에 따른 재정축소로 프로젝트를 취소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투자를 늘리고 있어 비화공 부문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미래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설비투자 등 자본적 지출(CAPEX)을 늘리고 있다”며 “안정적 그룹사 물량과 엔지니어링 경쟁력에 따른 수주가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900억 원, 영업이익 38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0.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