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주가가 장 초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정부가 세운 철도사업 대규모 투자 계획 영향으로 현대로템이 제작하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가 주목받고 있다.
5일 오전 9시50분 기준 현대로템 주가는 전날보다 17.05%(3350원) 뛴 2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이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동력이 각 차량에 분산되어 배치된 열차를 말한다. 열차 앞 칸과 뒤 칸에 동력장치가 장착된 집중식보다 수송능력과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 차세대 고속열차로 기대받고 있다.
KTX-이음은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로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KTX-이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승용차의 15%, 디젤기관차(열차)의 70% 수준이다. 전력소비량은 기존 KTX와 비교해 79%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강원도 원주역에서 열린 KTX-이음 개통식에 참석해 “2029년까지 모든 여객 열차를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교체하겠다”며 “2025년까지 70조 원 이상을 투자해 고속철도, 간선철도망, 대도시·광역도시 철도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2012년 국책과제로 국내 최초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HEMU-430X’를 개발했다.
현대로템은 HEMU-430X의 연구개발 성과를 활용해 KTX-이음을 제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