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서울시장 출마설을 부인하면서
우상호 의원을 지지했다.
임 전 실장은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게도 시장 출마를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 때마다 말씀드린다”며 “제 마음 다 실어서
우상호 의원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강하게 권유했다고 전했다.
임 전 실장은 “저는
우상호 형에게 아주 적극적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했다”며 “이번 만이 아니라 이미 지난번부터 그랬다”고 말했다.
우 의원이 2016년 대통령 탄핵 때 민주당의 원내대표를 맡아 여야 사이 협의를 이끌었던 만큼 서울의 행정을 맡는데도 적임자라고 임 전 실장은 봤다.
임 전 실장은 “2016년 전대미문의 대통령 탄핵 때 세계는 그 겨울의 촛불혁명이 국회의 표결로 마무리가 되는 과정에 경탄했다”며 “3당 합의로 표결 절차를 완료하고 국회가 민의를 따라 제 역할을 했던 그 중심에
우상호 원내대표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은 참 복잡한 도시로 강속구를 뿌리는 10승 투수나 30 홈런을 치는 4번 타자가 아니라 NC를 우승으로 이끈 감독의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며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의 천재성이 아니라 오케스트라를 지휘해내는 능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이 현재 서울시의 주요 비전을 만들어 내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임 전 실장은 “2021년을 맞아 서울시는 4대 분야 50개 사업을 발표했다”며 “안전한 도시, 따뜻한 도시, 꿈꾸는 도시, 숨쉬는 도시는 어느새 서울시의 4대비전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 갬페인 당시 이 비전을 만들어낸 장본인이 바로
우상호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