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이 저비용 고효율 조선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4일 삼성중공업 신년사에서 “저성장이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인 시대에 맞춰 최적화된 조선소로 거듭나야 한다”며 “외부 변화에 기대지 말고 혁신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 조선소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스마트SHI’가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임직원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봤다.
스마트SHI는 삼성중공업이 추진하고 있는 조선소 혁신활동이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에 기반을 두고 설계, 구매, 생산 등 조선업 모든 분야를 최적화해 원가를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정 사장은 “성장동력 확보는 삼성중공업의 미래”라며 “기술부문은 친환경 신기술 및 신제품의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해 시장을 선점해 달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선박 수주시장의 경쟁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LNG(액화천연가스) 관련 핵심 공정의 기술자립 △원격 자율운항기술 강화 △연료전지 및 암모니아추진선 관련 기술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안전과 품질사고가 없는 완벽한 업무 수행의 중요성도 들었다.
정 사장은 “혁신적 도전이 존중받는 문화를 바탕으로 자기 주도적 업무 수행과 협업에 강한 삼성중공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