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0-12-31 12: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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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가 현대차의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첫 전기차 아이오닉5의 조기 출시에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현대차 아이오닉5의 출시가 임박했다”며 “지금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등 부품주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바라봤다.
▲ 현대차 글로벌 유튜브채널 '현대월드와이드' 영상화면 캡쳐.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5 출시를 기점으로 차량 생산의 무게중심이 친환경차로 빠르게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부품계열사는 친환경차 관련 부품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쓰이는 구동모터와 배터리모듈, 수소연료전지 등을, 현대위아는 열관리모듈와 수소연료탱크 등을 만든다.
이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나 현대위아는 아무래도 그룹 계열사라는 울타리 안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글로벌 완성차업체 수주나 친환경차 부품 전환이 다소 느릴 수밖에 없었다”며 “아이오닉5 출시를 계기로 고객을 다각화하며 친환경부문 성장성이 돋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대차 호주 법인은 최근 아이오닉5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현대차 호주 법인이 공개한 일정을 보면 2021년 1월31일까지 사전계약을 받고 2월2일에는 신차 색상선택이 가능하며 2월16일까지 세부옵션을 선택해 최종 주문을 마치도록 안내한다.
사전계약 모델은 2021대 한정 생산되는 '아이오닉5 퍼스트 에디션'으로 주문된 신차는 내년 6월~7월 중 인도된다.
이 연구원은 “아이오닉5는 2021년 2월 중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애초 내년 4월 출시가 예상됐고 코나EV 배터리 리콜로 출시 지연 가능성도 나왔던 상황이라 아이오닉5의 조기 출시는 차량 완성도와 관련한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긍정적 뉴스”라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의 투자의견 ‘매수(BUY)’, 각각의 목표주가 27만 원과 5만6천 원을 유지했다.
30일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주가는 각각 25만5500원, 5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