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강원도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본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들이 건강보험 거버넌스·서비스 분야 WHO 협력센터 현판 제막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분야 세계보건기구(WHO)협력센터로 지정됐다.
건강보험공단은 28일 건강보험 거버넌스·서비스분야 WHO협력센터 현판 제막식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WHO협력센터는 국제보건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가 각 분야의 전문기관을 선정해 조직한 국제 협력기구를 말한다.
현재 세계 80여 개 나라에서 800개 이상의 WHO협력센터가 전염성 질병, 정신건강, 만성질환, 간호 및 산업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인구의 건강 유지와 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한국의 보건의료체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보험제도를 운영한 점을 인정받아 3일 WHO협력센터로 지정됐다.
건강보험공단은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 노하우와 17년 동안 진행해 온 국제연수과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인적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지원하게 된다.
이밖에도 건강보험 재정전망 및 보험급여 분야 빅데이터에 기반해 통계자료를 만들고 건강보험분야 WHO협력센터 연간보고서 작성을 맡게 된다.
건강보험공단은 이번 WHO협력센터 지정과 함께 WHO서태평양지역사무소(WHO WPRO)에 건강보험 전문가를 파견하기로 했다.
건강보험 전문가 파견을 통해 WHO와 △아세안 및 서태평양지역 국가의 보건재정 안정과 자원배분 △사회보험제도의 효율적 운영 △코로나19 관련 국민건강보험의 역할 및 데이터 중심의 의료보장체계 지원 등에 협력하게 된다.
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이번 WHO협력센터 지정과 WHO서태평양지역사무소 직원 파견은 그동안 건강보험공단의 개발도상국 지원 및 국제사회와 지속적 협력을 통해 얻은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다른 WHO협력센터와 긴밀하게 교류해 ‘K-건강보험’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