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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공기업 5곳 사장, 실적부진과 안전사고로 임기 1년 더 장담 못해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0-12-2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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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등 발전공기업 5곳의 사장들이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발전공기업 사장들은 부진한 실적과 안전사고 발생 등으로 임기를 1년 더 연장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시각이 나온다.
 
발전공기업 5곳 사장, 실적부진과 안전사고로 임기 1년 더 장담 못해
▲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로고.

다만 새 정부가 들어서면 발전공기업 사장들이 다시 교체될 수도 있어 현 사장들이 1년 연임해 문재인 정부와 임기를 같이 마무리할 가능성도 있다.

27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발전공기업 사장들의 임기가 2021년 2월과 3월 사이에 끝나게 되면서 이들이 연임에 성공할지 시선이 몰린다.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모두 2021년 2월12일 임기가 끝나고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2021년 3월7일 임기를 마친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기업 사장의 임기는 3년이고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발전공기업이 2001년 한국전력에서 분리된 뒤 발전공기업 사장이 연임에 성공한 사례는 있다. 2004년 이용오 동서발전 사장, 2011년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과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발전공기업 5곳에서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발전공기업 사장들이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나온다.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이 발전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발전공기업 사장들이 취임한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발생한 발전사별 안전사고 현황은 남동발전 36건, 남부발전 13건, 동서발전 8건, 서부발전 16건, 중부발전 46건이다.

9월 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와 11월 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과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안전사고 발생에 관한 책임 추궁을 호되게 받았다.

발전공기업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도 발전공기업 사장들의 연임 가능성을 낮춘다.

올해 3분기까지 중부발전을 제외하고 남부, 남동, 서부, 동서 등 발전공기업 4곳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1523억 원을 냈으나 올해는 같은 기간 영업손실 639억 원을 봤고 남동발전도 같은 기간 비교에서 지난해 영업이익 3085억 원이 올해는 영업손실 145억 원으로 바뀌며 적자로 전환했다.

서부발전과 남부발전은 적자까지는 아니지만 3분기까지 같은 기간 비교에서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서부발전 지난해 914억 원에서 올해 360억 원으로, 남부발전은 지난해 2295억 원에서 올해 862억 원으로 각각 줄었다.

중부발전만 지난해 3분기까지 877억 원에서 올해 같은기간 2345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만약 발전공기업 사장들이 교체된다면 다음 사장은 한국전력이나 관료 출신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역대 발전공기업 사장들의 출신을 살펴보면 △중부발전 사장 8명 중 관료 5명, 한국전력 2명, 기업인 1명 △서부발전 사장 8명 중 한국전력 7명, 기업인 1명 △동서발전 사장 7명 중 한국전력 5명, 관료 2명 △남부발전 사장 7명 중 한국전력 4명, 기업인 2명, 학계 1명 △남동발전 사장 7명 중 한국전력 5명, 기업인 2명으로 구성됐다.

발전공기업 사장들이 임기를 1년 연장해 문재인 정부와 같이 마무리할 수도 있다.

2022년 대통령선거까지 1년여가 남은 상황에서 발전공기업 사장들을 교체하면 다음 사장들은 새 정부가 들어섰을 때 취임 1년 만에 다시 교체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발전공기업 관계자는 “임명권자의 뜻에 달려 있기 때문에 발전공기업 사장의 연임 여부에 관해 알 수도 없고 무엇이라 말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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