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3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그림자료. <한국부동산원> |
서울 아파트값이 29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저금리로 유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이 규제로 묶이면서 서울로 다시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폭은 5개월 만에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21일 기준으로 12월 3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5%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커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2주 이후 29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저금리 유동성 확대와 입주물량 감소의 영향이 지속됐다"며 "강남4구 주요 단지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곳, 중저가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4% 올랐다. 상승폭은 0.01%포인트 늘어났다.
마포구(0.08%)는 아현동 인기 단지 위주로, 광진구(0.07%)는 거주환경 양호한 광장동과 구의동 대단지에서, 노원구(0.05%)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는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구는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0.06% 올랐다. 상승폭은 0.01%포인트 확대됐다.
송파구(0.10%)는 가락동, 잠실동, 방이동 등 재건축 기대감 있는 단지와 위례신도시 위주로, 서초구(0.09%)는 방배동 서초동과 우면동 상대적 중저가 단지에서 아파트값이 높아졌다.
강남구(0.08%)는 압구정동 등 도시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단지 중심으로, 강동구(0.07%)는 고덕동과 둔촌동 주요 단지가 상승했다.
양천구(0.04%)는 목동과 신월동 등 저평가 단지 위주로, 동작구(0.04%)는 사당동과 상도동 역세권 구축과 흑석동 신축 아파트값이 올랐다.
12월 3주차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9% 높아졌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다.
수도권은 0.22% 증가해 상승폭이 0.02%포인트 늘었고 지방은 0.37% 올라 상승폭이 0.01%포인트 줄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울산(0.62%), 부산(0.61%), 대구(0.43%), 충남(0.42%), 경남(0.37%), 대전(0.36%), 경기(0.31%), 경북(0.31%), 광주(0.29%), 세종(0.26%), 인천(0.22%), 강원(0.19%) 등이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