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신뢰는 적당히 양보하거나 타협할 수 없는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며 “보험서비스의 모든 과정에서 불편함은 없는지 소비자 관점에서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바라봤다.
구체적으로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합리적 기준을 마련하고 독립법인보험대리점(GA) 등 판매채널에서 발생하는 불완전판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제도 정비 등을 추진한다.
손해보험업계의 혁신 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데이터경제 활성화에 맞춰 보험과 빅데이터, 인공지능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상품과 혁신적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고 언택트 환경에 맞춘 비대면영업 활성화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업계와 함께 고민해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정책당국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정 회장은 “실손의료보험과 관련해 보험금 누수의 주범인 일부 문제 병의원의 비급여 과잉진료를 바로잡는 것이 급선무”라며 “백내장 등 통제장치가 부족한 비급여 진료에 관리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정책당국과 협의하고 4세대 실손의료보험이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보험업계가 성장과 생존을 위해 두려움 없이 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한다는 것만이 유일한 상수인 불확실성의 시대에 성장과 생존을 위해서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바다로 먼저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