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5330억 원 규모의 K2전차 3차 양산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21일 방위사업청과 ‘K2전차 3차 양산’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5329억8500만 원으로 현대로템의 2019년 연결기준 매출의 21.7%에 이른다.
현대로템은 이번 계약에 따라 방사청에 2023년 말까지 K2전차 3차 양산물량을 납품한다.
현대로템은 2010년 K2전차 1차 양산물량을 수주해 2015년 납품을 마무리했고 2014년에는 2차 양산물량을 수주해 현재 납품 중에 있다. 2차 양산물량은 내년 납품을 마친다.
현대로템은 K2전차 3차 양산사업을 수주해 방산부문의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사업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납품하고 있는 2차 양산물량에 이어 3차 양산물량까지 연속생산이 가능해 생산 효율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K2전차 양산실적을 기반으로 해회시장 진출도 지속 추진한다.
K2전차는 2008년 터키 기술 수출에 성공한 데 이어 현재 폴란드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K2전차는 기갑전력 강화와 함께 기존 노후 전차의 대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08년 개발됐다. 주포로 120mm 활강포를 장착해 화력을 높였고 자동 장전장치 도입으로 탄약수가 필요 없어 기존 K1전차보다 1명 적은 3명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2전차 1, 2차 양산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우수한 품질의 전차를 적기 납품하고 군전력 증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