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중심의 투자를 집행하는 데 따른 미래 성장성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대규모 유상증자로 단기적으로 주가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태양광부문의 실적 증가를 토대로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 흐름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사장.
한화솔루션은 앞서 21일 장 마감 뒤 공시를 통해 1조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 가운데 1조 원을 태양광사업에 투자한다.
구체적으로는 차세대 모듈 개발과 생산에 4천억 원, 발전자산 취득과 개발 역량 강화에 3천억 원, 분산형발전 기반의 에너지사업에 3천억 원을 투입한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사업부문에서 2025년 매출 12조 원을 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한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이 2025년 태양광부문에서 한 해 평균 매출 증가율 약 30%를 보이며 태양광부문 단독으로 이익 1조 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화솔루션이 태양광부문에서 단순한 외형 확대 추구가 아닌 수익성 개선과 사업구조 확장 측면의 투자를 집행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