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형 전기차 트럭 마이티를 우편물류 운송차량으로 투입한다.
현대자동차는 우체국물류지원단과 '마이티 전기차 우편물류 운송차량 실증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 마틴 자일링어 현대자동차 상용개발담당 부사장(왼쪽)과 천장수 우체국물류지원단 이사장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마이티 전기차 우편물류 운송차량 실증사업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마틴 자일리어 현대차 상용개발담당 부사장과 천장수 우체국물류지원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와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2021년 7월부터 현대차의 중형트럭 '마이티 전기차'를 수도권 우편물류 운송차량으로 1년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차량의 제작 및 공급, 차량 상품성 개선을 위한 기술지원 등을 담당한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차량 운영, 기초 정비, 주행 데이터 제공 등 차량 운영에 필요한 종합적 서비스를 지원한다.
실증사업을 위해 선행 개발한 마이티 전기차는 현대차가 앞으로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중형 전기차 트럭으로 128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1회 충전하면 최대 약 200km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서울에서 경기권으로 이동하는 우편물류 운송차량의 주행환경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마이티 전기차를 시범운영 차량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 물류운송분야에서도 친환경 상용차 운행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심 내 공기 질 개선에 도움이 될 친환경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