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 주주들이 주가 상승에 강한 확신을 품고 있어 주식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미국언론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1일 “테슬라 주가가 끝없는 상승세를 지치지 않고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많은 주주들이 주식을 더 매수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8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695달러로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갱신했다.
테슬라 주가 상승폭은 올해 들어서만 731%에 이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테슬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비관론자들이 주식 매수를 포기하며 주식 거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시장 조사기관 IHS 분석에 따르면 테슬라 전체 주식 가운데 거래가 되는 주식 비중은 연초 18%에서 최근 5%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하지만 낙관론자들은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보이는 상황에도 계속 매수세를 이어가며 주가 상승에 한계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사들일수록 주식시장에서 테슬라를 둘러싼 논란은 커지고 있다”며 “미국 증시에서 가장 큰 도박장으로 바뀌어 버린 셈”이라고 바라봤다.
일부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21일부터 S&P500지수에 포함되면 그동안 반영됐던 주가 상승 기대감이 낮아져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테슬라 주가를 줄러싼 투자자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며 “주식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