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다음주 열린다.
국회는 22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연다.
▲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왼쪽), 변청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23일과 24일에는 각각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야당은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게 날선 검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변 후보자는 과거 발언들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그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으로 있을 때 공공주택 입주자를 두고 ‘못사는 사람들’이라고 지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를 놓고 피해자가 부주의해 사고가 벌어졌다는 취지로 말한 게 확인돼 비난을 받고 있다.
카드사에서 수억원을 대출받아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를 구입한 '영끌' 논란과, 태양광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도 있다.
3선 의원인 전해철 후보자도 혹독한 검증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3철’(전해철, 이호철, 양정철) 가운데 한 명으로 당내 친문재인계 핵심으로 꼽힌다.
야당은 전 후보자가 참여정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있을 때 IT(정보기술)기업 임원인 지인의 특별사면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임원은 전 후보자가 총선을 치른 2008년과 2012년에 각각 500만 원을 후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 후보자가 민정수석실에 합류할 무렵 기술보증기금이 법무법인 해마루에 사건을 몰아줬다는 의혹도 나왔다. 해마루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전 후보자가 모두 몸담았던 곳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방역 담당 주무장관으로서 자질 검증이 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권 후보자가 토지와 아파트를 수차례 사고 팔며 15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점도 검증대상이 될 수 있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전임 서울·부산시장의 성추문과 관련해 이와 관련한 태도와 대책 등을 묻는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낙태죄 폐지 정부안 후퇴 논란 등 이른바 ‘젠더 이슈’와 관련한 쟁점들도 다뤄질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