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내년에도 택배물량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택배단가가 인상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2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CJ대한통운 주가는 1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방 연구원은 “올해 CJ대한통운의 택배사업은 코로나19에 따른 기대이상의 물량 증대와 운영 효율 제고로 이익이 전년 대비 70% 이상 급등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물량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택배단가 인상에 관한 기대감도 있다.
방 연구원은 “택배인력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수수료를 인상하려면 단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있다”라며 “택배단가 인상에 성공하면 이익 상승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장기적으로도 네이버와 e-풀필먼트 협력을 확대하며 택배부문의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e-풀필먼트는 전자상거래와 관련해 상품 재고를 물류센터에 미리 들여놓은 다음 고객 주문부터 배송, 반품, 교환까지 처리하는 물류관리시스템을 말한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3130억 원, 영업이익 38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