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메디톡스 미국에서 균주소송 승리, 대웅제약 21개월간 미국 수출 금지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0-12-17 08:10: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메디톡스가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를 둔 대웅제약과 다툼에서 승리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낸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균주 및 영업비밀 도용에 관한 최종판결에서 대웅제약과 에볼루스가 관세법 제337조를 어겼다고 보고 제한적 배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메디톡스 미국에서 균주소송 승리, 대웅제약 21개월간 미국 수출 금지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

국제무역위원회는 “특정 제품의 제조 과정(프로세스)과 관련한 영업비밀을 유용했고 그 위협이나 영향력이 실질적으로 존재한다면 미국 내 산업에도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무역위원회의 최종판결에 따라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의 미국 수입이 21개월 동안 금지된다.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의 미국 내 나보타 판매도 중단된다.

다만 국제무역위원회의가 7월 내린 예비판결 결과와 비교하면 제재 수위가 크게 낮아졌다. 

예비판결 때와 달리 보툴리눔톡신 균주는 영업비밀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제조기술 도용만 인정했기 때문이다. 

국제무역위원회는 대웅제약이 미국에 10년 동안이나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를 수출하지 못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예비판결을 내린 바 있다. 

메디톡스가 2019년 2월 미국 파트너사인 앨러간과 함께 대웅제약과 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국제무역위원회에 제소하면서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미국에서 법정 다툼을 벌여 왔다.

메디톡스는 1970년대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연구하던 교수가 국내에 들어온 균주를 이용해 보툴리눔톡신을 생산하고 있는데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를 훔쳤다고 주장해 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차우철이 일군 롯데GRS 실적 고공행진, 롯데그룹 핵심 CEO로 위상 커진다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