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0-12-16 12: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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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방산계열사가 첨단 무기체계 개발을 위해 미국 육군과 협력한다.
한화와 한화디펜스는 10일 미군 육군 전투력발전사령부 무장센터(DEVCOM)와 공동 연구개발 협정(CRADA)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 버나드 샴포 한화 미주사업부 부사장.
공동 연구개발협정(Cooperative Research and Development Agreement)은 미국 정부가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 국가 간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만든 제도로 한국기업이 미국 육군과 관련 협정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군 육군 전투력발전사령부 무장센터 고위급 대표단은 지난해 11월 한국을 찾아 한화 주요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공동으로 연구개발할 수 있는 주요 무기체계와 구성품 등을 논의한 뒤 이번 협정을 맺었다.
미국 육군 제8군 사령관 출신인 버나드 샴포 한화 미주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협정은 역사적이고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번 협정은 발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인정받은 것일 뿐 아니라 한미 동맹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과 미국 육군은 이번 협정 체결에 따라 앞으로 무기체계 공동 연구개발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 등을 서로 교류하고 주요 방산장비와 기술 관련 공동 연구개발 및 분석, 시험평가 등을 진행한다.
한화그룹과 미국 육군은 앞으로 진행할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무기체계, 탄약 솔루션 개발 등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이번 협정이 호주 등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방산계열사의 기술력과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레드백(Redback) 미래형 궤도장갑차는 지난해 9월 호주 육군의 장갑차 도입 3단계사업(랜드400 페이즈3)의 최종 2개 후보로 뽑혀 현재 성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