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억3천만 달러 규모의 제트기 구조물을 수출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5일 이스라엘 IAI(Israel Aerospace Industries LTD.)로부터 G280 동체 물량을 새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액은 1억3120만 달러다.
G280은 10인승 최고급 중형 비즈니스 제트기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30년까지 동체를 납품한다.
이번에 수주한 동체물량은 외형 판넬(Panel)만 조립하던 기존 사업과 달리 항공기 내부 인테리어 작업 직전의 완성형 동체 구조물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좌석 레일(Seat Rail)을 포함한 완성형 동체 구조물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9년 IAI와 G280 항공기 날개(주익) 전체를 독점 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4월 주익 1호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현재 양산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G280 항공기의 핵심 구조물인 주익과 동체를 동시에 생산해 향후 민항기 개발을 위한 기술과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수주물량에는 사천지역의 중소협력업체들도 참여한다. 코로나19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업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기대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1년 G280 생산을 전담하게 될 고성공장이 완공되면 생산설비를 이전한다. 이후 협력업체 주관으로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