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와인사업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맥주 테라와 소주 진로와 함께 와인 매출도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하는 등 주류사업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 하이트진로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와인 제품들. |
하이트진로는 올해 와인 매출이 약 2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년 전인 2015년 매출 76억 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국내 와인시장에 낀 거품이 꺼지고 이제는 성숙기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와인 애호가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와인 수입량은 2011년 2만6004톤에서 2019년 4만3495톤으로 1.6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코로나19에서도 1∼10월 와인 수입량이 4만2640톤에 이르렀다.
하이트진로는 1997년 프랑스와 독일산 와인 5종을 수입하며 와인사업에 진출했다. 2016년 6월에는 유태영 신동와인 대표를 영입해 와인 담당 임원에 임명했다.
현재 하이트진로가 수입하는 와인은 10여 개국 제품 500여 종에 이른다.
유태영 하이트진로 상무는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발맞춰 한정판, 프리미엄 와인을 비롯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와인을 발굴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