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KMIC)를 올해 안에 착공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토지주택공사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KMIC 합작법인과 계룡건설-세아STX엔테크 컨소시엄이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1단계 조성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KMIC)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 |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토지주택공사가 주도해 조성하는 첫 해외 산업단지로 미얀마 양곤시에서 북쪽으로 10km 떨어진 야웅니핀지역에 224만9천㎡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토지주택공사와 미얀마정부, 글로벌세아는 ‘KMIC 합작법인’을 세웠다.
KMIC 합작법인은 본격적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10월 1단계 사업구간 127만3천㎡의 입찰공고를 시행했다.
기술제안 및 입찰가격 평가 등의 심사를 거쳐 계룡건설-세아STX엔테크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결정돼 295억 원 규모의 1단계 조성공사 계약을 맺었다.
KMIC 합작법인은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를 올해 안에 착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토지주택공사는 이번 시공사 선정에서 한국형 입찰조건과 공사기준을 제시해 국내기업이 원활하게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추진하는 2단계 공사와 오폐수처리시설, 조경 및 전기·통신공사 등의 발주에도 국내기업들이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KMIC 합작법인은 1단계 조성구역 안의 산업용지 71필지(87만6천㎡)를 대상으로 한 토지사전예약 공고도 냈다.
사전예약 대상토지는 2021년 1월20일 미얀마 최초로 인터넷 접수를 통해 선착순 필지지정 방식으로 공급된다.
경합이 발생하면 필지별 권장업종과 사전예약금(5천 달러)을 먼저 입금한 업체순서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공급가격은 평균 1㎡당 72.38달러이며 납부조건은 본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금 10%, 중도금 75%(4개월마다 15%), 잔금 15%다.
사전예약 계약체결 이후 현지법인 설립과 환경영향평가 및 미얀마투자위원회 투자허가 승인을 마친 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말까지 본계약을 진행한다.
공정현황 및 관련 문의는 토지주택공사 미얀마사업단과 KMIC 합작법인을 통해 할 수 있다.
이용삼 토지주택공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한국과 미얀마의 경제협력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기업의 현지 안착과 편의를 높이기 위해 미얀마 정부와 협력채널을 강화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