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12-09 1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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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연구개발에 집중해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KT&G가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협회(KINPA)가 주관하는 올해의 지식재산경영기업 시상식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 김종열 KT&G R&D본부 미래기술연구소장(가운데)이 ‘지식재산경영기업’ 시상식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이번 시상식은 기업의 지식재산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경영활동에 반영함으로써 국가산업 발전에 공헌한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열렸다. KT&G는 특허 등 지식재산의 창출과 권리화, 지식재산부서 관리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T&G는 2015년 10월 백복인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한 뒤 기술 리더십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나서며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빠르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126억 원이던 연구개발 비용은 2019년에는 230억 원으로 늘어났다. 직무발명보상 제도를 확대해 특허 출원을 장려하고 지식재산 담당 부서를 신설하는 등 정책적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연구개발에 집중투자한 결실은 특허 출원 증가로 이어졌다. 2016년 43건이던 특허 출원실적은 2017년 95건, 2018년에는 238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2019년에는 431건에 이르러 3년 새 특허 출원건수가 10배 이상 늘어났다.
KT&G는 기술리더십 강화 전략으로 냄새저감 담배와 하이브리형 전자담배 등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했다. 혁신제품들이 잇따라 선전하며 KT&G는 올해 3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오치범 KT&G R&D본부장은 “이번 수상으로 6월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데 이어 또 KT&G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향후에도 독자적 기술 개발과 특허 출원을 통한 권리화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담배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