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도에 뉴딜 시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토지주택공사는 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성남시,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경기도 성남 금토지구를 뉴딜 시범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뉴딜 시범도시는 도시에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을 유치하고 저탄소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그린 뉴딜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주거안정을 목표로 조성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토지주택공사는 경기도 뉴딜 시범도시 특화전략 수립과 지구계획 반영 등 뉴딜 시범도시의 전반적 계획과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뉴딜 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행정지원 총괄을 맡고 성남시는 인‧허가 등 행정절차 지원을 담당한다.
이날 협약을 맺은 기관 4곳은 거버넌스를 구축해 2021년 말까지 뉴딜 시범도시 특화전략을 구체화하고 이를 지구계획에 반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토지주택공사는 성남금토지구를 주변에 있는 판교1‧2테크노밸리 안의 기업성장공간과 연계해 일터와 삶터가 공존하는 뉴딜 특화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뉴딜 시범도시는 크게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휴먼뉴딜, 일자리 창출 등 4가지 분야로 특화된다.
디지털뉴딜분야 특화뉴딜 시범도시에서는 △자율주행셔틀 운행 활성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및 비대면산업 육성 △디지털 트윈 구축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도입 등을 통해 디지털경제가 중심이 되는 도시를 구현한다.
그린뉴딜분야 특화 시범도시는 △개인 모빌리티 활성화 기반 마련 △제로에너지 도시 확산 △건물외벽 그린커튼 설치 △저탄소 인프라 도입 등을 과제로 설정해 사람‧환경‧성장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휴먼뉴딜분야 특화 시범도시는 △시민 참여형 혁신플랫폼 구축 △공유오피스‧공유교통 등 공유문화 확산 △문화공간 조성 등 혁신과 공유를 중점과제로 추진한다.
일자리 창출분야 특화 시범도시는 △지속가능한 기업 생태계 조성 △청년창업공간 확대 △맞춤형 일자리 연계주택 공급 등을 목표로 한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토지주택공사는 한국형 뉴딜의 선도기관으로서 스마트시티와 제로에너지도시의 특화요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공공주택지구에 적용하여 주민 삶의 질을 한층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