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이 씨티캐피탈 인수에 다시 나설까?
한국씨티은행이 아프로서비스그룹에 씨티캐피탈을 다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씨티캐피탈 노조도 고용보장을 수용하면 아프로서비스그룹의 회사 인수를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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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 |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이 씨티캐피탈 노조의 요청을 받아들여 씨티캐피탈을 청산하지 않고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씨티캐피탈 노조의 요청으로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은 재매각과 청산의 가능성이 모두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씨티캐피탈 인수 직전까지 갔던 아프로서비스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씨티캐피탈노조 관계자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의 인수를 반대했던 것은 고용보장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 문제만 해결된다면 아프로서비스그룹의 씨티캐피탈 인수를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임직원의 고용승계 및 고용 보장은 10월 초 매각협상 당시부터 지금까지 약속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이 다른 인수합병전에 뛰어든 상태라 씨티캐피탈 인수에 다시 관심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최근 인도네시아 안다라은행의 지분 40%를 인수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인수 금액은 4500억 루피아(약 380억 원)로 전해진다.
최 회장은 또 칸서스자산운용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칸서스자산운용의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은 지난 3일 예비 입찰에 참여한 7곳 가운데 아프로서비스그룹을 포함한 4곳을 인수적격후보로 선정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의 인수가격은 700억~8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