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주택공급 확대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변창흠 후보자는 7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주택공급 확대의 신호를 주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묻는 질문에 "현재 정부는 이전보다 주택공급 확대에 여러 방향을 정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의 취지에 맞춰 진행하겠다"고 대답했다.
변 후보자는 토지임대부주택이나 환매조건부주택의 도입방안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정책이 정해진 것은 없다"며 "청문회를 통해 여러 검증을 받은 다음 정책 방향을 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대학교 교수 시절부터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토지임대부주택이나 환매조건부주택의 도입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토지임대부주택은 토지의 소유권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지니고 건물만 팔아 분양가를 낮추는 방식이다. 환매조건부주택은 공공기관이 주택을 건설한 뒤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하고 집을 팔 때는 반드시 공공기관에 되팔게 하는 제도다.
변 후보자는 재건축·재개발규제 완화문제를 놓고 즉답을 피하면서 "여러 가지 내용을 다 검토해보겠다"라고 대답했다.
변 후보자는 4일 국토부 장관으로 내정된 뒤 주말 동안 자택 등지에서 청문회 준비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에는 정부과천청사 사무실에 출근해 국토부 공무원들로부터 현안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