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고 증권사 골드만삭스가 바라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효과로 전기차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7일 "테슬라 목표주가가 눈에 띄게 상향됐다"며 "증권가에서 낙관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포천은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배터리 원가 하락과 환경규제 강화 등 영향으로 미국 등 세계에서 전기차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455달러에서 780달러로,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한 단계 높여 내놓았다.
4일 종가 기준 테슬라 주가는 599.04달러인데 30% 넘는 상승여력을 갖췄다고 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2035년에 미국과 서유럽에서 전기차 보급률이 50%를 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에 따른 친환경 정책 강화도 전기차시장과 테슬라 성장에 모두 긍정적으로 기여할 공산이 크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기업들은 탄소 배출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로 전환을 가속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의 친환경에너지 분야 사업도 기존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테슬라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던 기존 전망이 크게 빗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수십년 동안 전기차시장이 급성장하며 테슬라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