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인터넷강의(인강) 시장에서 디지털대성이 2021년부터 매년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 김희선 디지털대성 대표.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디지털대성 목표주가를 1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디지털대성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4일 904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한 연구원은 “수능 인강시장에서 대성마이맥과 메가스터디의 과점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며 “대성마이맥이 판매하는 패스 상품은 3월 23만 원에서 11월 29만 원, 12월 수능 직후 32만 원까지 인상됐는데 이는 국내 인강업체 가운데 가장 큰 인상폭”이라고 분석했다.
대성마이맥은 디지털대성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강의 플랫폼이다. 디지털대성 이러닝사업부는 2021년 매출 116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2020년 매출 추정치보다 37.2% 늘어나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현재 고등학교 인강시장에 제기되고 있는 우려는 학령인구 감소 때문인데 통계청에 따르면 고등학생 학령 인구는 2022년 131만5천 명에서 2028년 139만4천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학 입시제도의 정시 비율이 2020학년도 22.7%에서 2022학년도 24.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 역시 디지털대성의 실적에 긍정적 요소”라고 분석했다.
올해 수능 결시율이 13.2%로 매우 높아 내년에 ‘N수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점 역시 디지털대성에 사업 확대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디지털대성은 2021년에 매출 358억 원, 영업이익 35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116.8% 늘어나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디지털 대성은 2022년 한우리 구독 플랫폼서비스 실적이, 2023년에는 베트남 채드윅 국제학교 실적이 추가될 것”이라며 “2023년까지 매년 확실한 실적 ‘레벨 업’이 예상된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