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가 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흑자규모는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00억 달러를 넘었다.
▲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사진=연합뉴스> |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116억6천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10월보다 38억3천만 달러 확대됐다. 9월 경상수지보다 14억5천만 달러 증가했다.
흑자규모가 9월(102억1천만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100억 달러를 웃돌았다.
10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101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 10월보다 21억2천만 달러 늘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으나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보다 수출은 17억5천만 달러 줄고 수입은 23억3천만 달러 줄었다.
10월 수출은 1년 전보다 3.8% 감소한 449억 달러로 집계됐다. 석유제품과 기계류
‧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390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 10월보다 5.6%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6억6천만 달러 적자였지만 적자폭은 1년 전보다 10억6천만 달러 줄었다.
특히 여행수지는 4억7천만 달러 적자였다. 지난해 10월보다 적자폭이 3억5천만 달러 감소했다.
임금·배당·이자 등 흐름과 관계있는 본원소득수지는 24억5천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투자소득의 증가 등으로 지난해 10월보다 6억2천만 달러 늘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10월 159억4천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1억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9억5천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가 각각 41억8천만 달러, 39억2천만 달러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