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게임빌, 넥슨지티 등 게임회사 주가가 장중 대폭 오르고 있다.
한국 게임이 중국당국으로부터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허가를 3년9개월여 만에 받았다.
3일 오전 11시4분 기준 컴투스 주가는 전날보다 12.03%(1만7100원) 급등한 15만92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컴투스 형제기업 게임빌 주가는 9.69%(3150원) 뛴 3만5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룽투코리아(11.07%), 넥슨지티(10.81%), 펄어비스(6.48%), 넷마블(3.59%) 등 주가도 오르고 있다.
중국 국가신물출판서는 2일 컴투스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에 외자판호를 발급했다고 공지했다.
판호는 게임이나 서적 등 출판물에 사업 허가를 내주는 일종의 고유 번호를 뜻한다. 중국 게임회사에는 내자판호를 발급하며 해외 게임회사에는 외자판호를 내준다.
판호가 없으면 중국에서 서비스를 할 수 없다.
중국당국이 한국 게임회사에 외자판호를 내준 것은 2017년 3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경제보복조치 이후 3년9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중국당국이 컴투스 게임에 판호를 발급하면서 한국 게임 규제가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나온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는 2014년 6월 글로벌 출시한 컴투스의 대표 모바일게임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