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결산배당이 지난해보다 늘어나 최소 6500원으로 예상된 데다 수소사업 진출을 향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SK 목표주가 3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SK주가는 23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는 투자형 지주회사로 배당재원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SK이노베이션과 SKE&S의 실적 부진에 따라 배당수입이 감소하더라도 SK바이오팜과 SK실트론 등에서 배당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는 2020년 결산배당이 6500~9500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경상적 주당배당금 5천 원에 특별이익분이 더해져 산출된 값이다. 지난해는 경상적 주당배당금 5천 원만 지급됐다.
김 연구원은 "SK는 비경상 배당재원 7970억 원을 확보했다"며 "자회사로부터 배당수입의 30% 이상을 지급하는 배당정책을 특별이익에 적용하면 2391억 원은 주당 4500원인데 이를 2~3년 분할지급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최소 1500원이다"고 설명했다.
SK는 수소생산과 공급 관련 주요 인프라를 통해 수소경제의 주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SK는 앞서 1일 '수소사업 추진단'을 신설하고 SK이노베이션과 SKE&S를 중심으로 수소의 생산부터 공급까지 밸류체인을 통합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부터 SK이노베이션의 부생수소를 이용해 연 3만 톤 액화수소를 생산하고 2025년부터 SKE&S의 직도입 LNG(액화천연가스)를 개질해 연 25만 톤 블루수소를 생산한다. 또한 SK에너지 주유소를 그린에너지 서비스 허브로 활용하기로 했다.
SK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3조3050억 원, 영업이익 31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6.1%, 영업이익은 92.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