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 직원이 인공지능(AI) 활용 기술문서 리스크 분석 프로그램인 DAIA를 설명하고 있다. <대우건설> |
대우건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술문서의 리스크를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대우건설은 2일 건설업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술문서의 리스크를 분석하는 프로그램 DAIA(Daewoo A.I Documents Analysis Program)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프로젝트 입찰에서 입찰 준비기간이 짧아 수천에서 수만 페이지의 입찰 문서를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부족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문서 리스크 분석 프로그램 개발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대우건설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DAIA는 컴퓨터가 단어의 개념을 이해해 처리하는 온톨로지를 활용해 기술문서의 리스크를 분석하고 검토한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해 입찰 문서 중 위험도가 있는 부분을 찾고 위험요소를 분석해 입찰 검토자에게 내놓는다.
입찰 검토자는 프로그램이 꼽은 위험요소와 관련된 과거의 유사 프로젝트와 관련해 성공·실패 여부와 전문가의 조언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DAIA 프로그램의 핵심 알고리즘은 단어 사이 기술별, 분야별 연관성과 각 온톨로지 사이 지식처리 내용을 기반으로 문장을 분석해 사전에 입력된 솔루션을 주석으로 연계하는 것이다.
개발에는 대우건설의 해외 토목사업을 학습하는 머신러닝 기법도 활용됐다.
대우건설은 현재 이 프로그램과 관련해 '디지털 건설정보 구축시스템'과 '건설분야 문서 분석방법'을 특허 출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술문서의 검토기간을 줄이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검토해 설계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을 건설분야에 적용해 4차산업에 적합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