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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임원인사 임박, 최신원 아들 최성환 역할 변화에 시선 몰려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0-12-01 17: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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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가 올해 임원인사에서 리더십 세대교체에 시동을 걸까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이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수사를 받으면서 경영활동에 제약이 생긴 만큼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후계자인 최성환 기획실장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SK네트웍스 임원인사 임박,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456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신원</a> 아들 최성환 역할 변화에 시선 몰려
▲ 최성환 SK네트웍스 기획실장.

1일 SK그룹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SK그룹은 예년처럼 12월 첫째 주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대기업들의 임원인사에서 오너 3, 4세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면서 세대교체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SK그룹에서는 최신원 회장의 아들인 최성환 실장에 눈길이 모인다.

SK네트웍스의 대내외적 상황을 볼 때 그룹 수뇌부로 최성환 실장의 존재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SK네트웍스는 글로벌 무역, 휴대폰 단말기 판매 등을 주력으로 하던 종합상사에서 벗어나 렌털사업 등 새로운 성장사업을 키우고 있는 시점으로 추진력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

특히 자회사 SK매직의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고 SK렌터카는 2019년 AJ렌터카를 인수한 뒤 시장 1위 롯데렌터카와 본격 경쟁에 들어가는 등 굵직한 현안들에 직면해있다.

SK그룹은 2019년 8월부터 부사장, 전무, 상무 등으로 구분하는 임원 직급을 없앤 만큼 표면적 승진인사는 없을 수 있지만 최성환 실장이 보직변경 등을 통해 더 무게 있는 직책을 맡을 가능성이 나온다.

다른 기업들처럼 부사장, 전무 등으로 이름 붙여지지는 않아도 ‘부사장급’, ‘전무급’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이다. 

LS그룹, 한화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도 최 실장과 비슷한 또래의 오너 3세들이 사장, 부사장으로 포진해 기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최성환 실장은 현재 SK네트웍스에서 기획실장을 맡아 그룹의 미래 전략을 짜고 새로운 투자처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2019년 1월 SK네트웍스에 합류한 뒤 2019년 3월 SK매직 기타비상무이사, 2020년 3월 SK렌터카 기타비상무이사에 연달아 선임되며 그룹 성장사업 경영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 회사의 주요 경영현안에 관한 결정에 참여한다.

SK매직과 SK렌터카는 SK네트웍스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주력사업으로 점찍고 힘을 싣고 있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최 실장이 이들 회사의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됐을 때 이미 최신원 회장이 경영권 승계작업을 본격화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나오기도 했다.

최 실장은 2019년부터 지주회사 SK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기도 하다.

SK는 SK네트웍스의 최대주주다. SK 지분 확보는 곧 SK네트웍스 지배력 확보로 연결될 수 있다. 최 실장은 2020년 9월30일 기준 SK 지분율이 0.74%인 반면 최신원 회장은 SK 지분율이 0.08%에 그친다.

최 실장은 1981년 태어나 2009년 SKC에 과장으로 입사하면서 SK그룹 오너일가 3세 가운데 가장 먼저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최 실장은 SKC에서 전략기획실 차장을 거쳐 2014년 상무로 승진했고 SKC기업문화본부에서 일했다.

2016년 말 SK그룹 인사에서 SK의 BM혁신실 임원 상무로 자리를 옮긴 뒤 SK에서 글로벌사업개발시장 등을 지내면서 지주회사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현재 SK네트웍스 기획실장으로 SK매직, SK렌터카 기타비상무이사도 맡고 있다. 또 SK그룹의 지주회사 SK 행복디자인센터 임원을 겸임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인사는 조직개편과 연계해 나는 것이다"며 “SK네트웍스는 그룹의 임원제도에 따라 임원 내에서는 승진 개념은 없고 보직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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