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한국어 가사로 된 노래로 사상 처음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30일 방탄소년단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 핫샷 데뷔(진입과 동시에 1위를 차지하는 것)를 했다고 밝혔다.
▲ 빌보드는 30일 방탄소년단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핫샷 데뷔(진입과 동시에 1위를 차지하는 것)를 했다고 밝혔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
한글 노래로는 처음이고 방탄소년단 노래로서는 세 번째 1위를 차지했다.
라이프 고스 온은 11월20일 방탄소년단이 발매한 새 미니앨범 ‘BE’의 타이틀 곡으로 후렴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가사가 한국어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의 순위를 알 수 있는 핫100에서 한국어 가사로 된 노래가 1위에 오른 것은 이 차트 62년 역사상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역시나 언제나 아미 여러분 덕분입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발매한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로 핫100 정상에 올랐다. 제이슨 데룰로, 조시685와 함께 부른 ‘새비지 러브’도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의 한국어 노래 가운데 핫100 순위에 든 노래는 올해 초 4위에 오른 ‘온(On)’과 지난해 8위를 보인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두 곡이다.
스트리밍 횟수와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으로 집계하는 핫100은 미국 가요시장의 대중적 인기도를 보여주는 대표 차트다.
방탄소년단의 라이프 고스 온은 라디오 방송 횟수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음원 판매량이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너마이트도 14위에서 3위로 순위가 치솟아 방탄소년단의 노래 2개가 동시에 핫100의 ‘톱5’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