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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년 영업이익 7조대 회복 가능, 글로벌 판매개선 본격화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11-30 11: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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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내년 글로벌 판매를 본격적으로 회복하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현대차는 2021년 주요 지역 수요 회복에 따라 글로벌 판매량이 반등할 것”이라며 “판매 확대에 평균판매가격(ASP) 증가가 더해지며 내년에는 2014년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현대차 내년 영업이익 7조대 회복 가능, 글로벌 판매개선 본격화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현대차는 2021년에 중국을 제외한 세계시장에서 모두 362만 대의 완성차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16% 늘어나는 것이다.

중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투싼과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GV80과 GV70의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평균판매가격 상승 흐름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는 2021년 물량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2조4천억 원, 평균판매가격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효과가 1조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차는 2021년 시장 전망인 영업이익 6조 원대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4조3450억 원, 영업이익 7조26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53% 늘면서 7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7조 원을 회복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2014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7조5500억 원을 낸 뒤 지금껏 7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지 못했다.

현대차는 4분기에도 단단한 내수시장과 미국시장에서 평균판매가격 확대에 힘입어 시장의 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37억 원, 영업이익 1조624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39%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의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5만 원을 유지했다.

현대차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7일 18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는 3분기에 대규모 일회성 비용을 반영했지만 평균판매가격 증가에 따른 기초체력은 더욱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며 “현대차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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